파리 여행의 첫날 이다. 우리는 평소에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 족이지만 이날 만큼은 알람을 맞추고 일찍 일어 났다. 해뜨는 풍경이 아름답다는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가기 위해서 였다. 여행이 주는 기대감은 이렇게 시차도 모두 극복하게 해준다.
영화 인셉션의 비르하켐 다리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에서 가장 가까워던 비르하켐 다리를 건너간다. 영화 인셉션에도 나온 이 다리는 에펠탑을 아름답게 볼수 있는 다리이기도 하고 독특한 구도로 에펠탑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사진에 진심인분들은 비르하켐 다리에 꼭 오시면 좋겠다.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해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향했다. Passy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이동했고 완만하게 길을 따라 가면 트로카데로 광장이 나온다.
파리의 아침노을을 볼 수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
나 살아 있구나...
트로카데로 광장에 들어서자 마자 하늘과 구름, 태양이 만들어낸 아침 노을을 보았다. 광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탁트인 광장에서 에펠탑은 아침 노을과 함께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드라마틱한 감정을 만들어 주었다.
여행은 이렇게 평소에는 생각할 수 없는 감정들을 끄집어 내준다. 아침에 일찍일어나길 잘했다. 아름다운 광경을 고프로랑 아이폰에 담아 보았다.
해가 뜨고나서 파리의 하늘은 원래의 색을 되찾아고 있었고, 우리는 트로카데로 광장을 벗어나 자연스럽게 이끌리듯 에펠탑쪽으로 걸어간다. 급하게 몰려오는 피로감을 해결할 방법은 커피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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