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개발자가 차린 로봇붕어빵

다먹어라이언 채널 (유튜브, 네이버블로그, 틱톡)에 자주 방문하는 분이라면 로봇붕어빵 포스팅이나 동영상을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은퇴한 개발자가 차린 로봇붕어빵'을 1월24일에 소개해드렸는데 소개이후 어떤지 궁금해서 남편이랑 방문했어요.

로봇붕어빵에 대한 관심

로봇붕어빵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는데 네이버 검색 시 성수붕어빵에서 2위, 유튜브와 틱톡에서도 많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성수동에 갈 일이 있어 현대붕어빵을 재방문하러 가는 길에 입구 간판을 보고 놀랐어요. 불과 3주 전이었는데 입구간판이 X배너 타입으로 크게 바뀌었어요.

예전보다 주목도가 좋아지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인지할만큼 X배너 크기가 커져 고객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어요.

이전에 방문했을때에는 현대붕어빵 벽면에 기다란 대기의자 밖에 없었어요. 이번에 방문해보니 건너편에 간이벤치와 1인용 의자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사람이 많을 때 편하게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생겨 편했어요.

기존에는 팥붕어빵 메뉴밖에 없었다면 신규 메뉴인 슈크림 붕어빵이 새로 출시했어요.

단, 팥붕어빵이 메인이다보니 슈크림 붕어빵은 오전 12시, 오후 3시, 오후6시 등 하루 3차례만 나오니 슈붕 드실 분들은 시간 맞춰 방문하세요.

슈크림 붕어빵은 달게 먹는 세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해요. 아직까지 팥붕어빵이 더 잘 팔린다고 하시네요.

다먹어라이언 콘텐츠가 나간 이후 조선비즈와 지디넷, 로봇팔 제조업체인 한화에서 방문했다고 해요. 로봇붕어빵을 프랜차이즈 할 생각없냐고 가맹점 개설 문의도 많고, 개발자 분들도 많이 찾아와서 격려해주셨다고 해요. 사장님은 로봇붕어빵 1호점이라는 키워드가 생겼다면서 행복해하셨어요.

방문한 날에도 한 분이 로봇붕어빵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고 있었어요.

어느샌가 성수 붕어빵을 대표하는 현대붕어빵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어요. 1시간동안 대기하면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10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알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음식점의 경우 인기가 많으면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현대붕어빵은 10개에 3,000원 / 20개에 5,000원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요. 매장에 방문한 분들은 알겠지만 서비스로 맛보라고 1개씩 챙겨주세요.

1개씩 나눠주는 바삭하고 따뜻한 붕어빵을 맛보다보니 왜 미니붕어빵을 고려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1. 로봇붕어빵 팔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5kg라서 기존 붕어빵보단 미니붕어빵에 적합
2. 미니붕어빵의 경우 개수가 많아 기존 붕어빵에 비해 바삭하고 따뜻함이 오래간다
3. 샘플로 하나씩 제공하기 좋은 크기라서 구매전환율이 높음

일반음식점의 경우 사람이 몰릴경우 고객 응대가 나빠지거나 음식 품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붕어빵은 로봇이 일을 하기 때문에 사장님은 고객응대에 신경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하는데 좋은 사례로 소개해도 좋을 것 같아요.

1시간동안 80명 정도 손님이 왔다 갈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새로 출시한 슈붕 뿐만아니라 팥붕의 맛도 한결같아서 맘에 들었어요.

새로나온 슈붕을 10개 구매했는데 다먹어라이언 덕분에 매출이 늘어나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고 하면서 10개 더 챙겨주셨어요.

성수동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주변에 가게들이 없어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현대목공소 한 켠에서 장사하는 현대붕어빵 사장님의 한결같은 겸손한 마음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면서 발걸음을 옮겼어요.

성수 붕어빵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된 현대붕어빵은 로봇붕어빵 1호점으로 다먹어라이언 콘텐츠로 소개된 후 많은 언론에서 다뤘어요.

로봇붕어빵을 시작하게 된 마음과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으로 매출은 예전보다 훨씬 늘어났지만 여전히 방문고객들에게 미니붕어빵 한개씩 나눠주며 행복한 미소로 응대하는 사장님을 보며 모두가 조금 더 배려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관련 영상

붕어빵을 만들어 주는 로봇이 있다고?

다먹어라이언

붕어빵을 만들어주는 로봇이 있다고?